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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8

퇴사 후 2년 퇴사를 결심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퇴사한 지 2년이 흘렀다. 이제 새로이 방향을 잡고 나아가게 된 만큼, '퇴사'에 관한 글은 더 이상 쓰지 않아도 될 성싶다. 2년 간의 퇴사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그동안의 변화를 정리해 본다. 더보기 2018/03/28 - [일상] - 퇴사 3일 전 2018/03/28 - [일상] - 퇴사 후 첫날 2018/03/29 - [일상] - 퇴사 2일차 2018/04/09 - [일상] - 퇴사 후 일주일 2018/05/02 - [일상] - 퇴사 후 한 달 2019/04/17 - [일상] - 퇴사 후 1년 1. 성취한 것들 학위: 사회학 석사 취득 (2018. 8.) / 문헌정보학 학사 취득 (2020. 2.) 퇴사 후 그동안 미뤄놓았던 석사학위논문을 마무리하는 것을 제.. 2020. 3. 31.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키타가와 에미,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놀, 2016. 별점: 3한줄평: 플롯에 탄탄하진 않지만 시의적절한 소재(이직, 퇴사, 경제위기)를 포착한 책. 다만 문제의 해결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머무르는 한계가 있음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국내도서저자 : 기타가와 에미 / 추지나역출판 : 놀(다산북스) 2016.01.05상세보기 pp. 192-193. "무슨 생각을 해?" 그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정신을 차려 보니 야마모토는 평소 얼굴로 싱글거리며 나를 보고 있었다. "저기, 불러내 놓고 미안한데..." 나는 조금 긴장하며 말했다. "여기서 잠깐 기다려 줘." "나야 괜찮긴 한데, 무슨 일이야?" "아니, 대단한 일은 아닌데..."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숨을 들위시고 나서 웃는 얼굴로 똑 부러.. 2019. 12. 16.
퇴사 후 1년 이전 글 2018/03/28 - [일상] - 퇴사 3일 전 2018/03/28 - [일상] - 퇴사 후 첫날 2018/03/29 - [일상] - 퇴사 2일차 2018/04/09 - [일상] - 퇴사 후 일주일 2018/05/02 - [일상] - 퇴사 후 한 달 퇴사 후 한 달 이전 글 [퇴사 3일 전] [퇴사 후 첫날] [퇴사 2일차] [퇴사 후 일주일] 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한 달이나 되었다. 퇴사 후 한 달이라는 시간은 내게 많은 선물들, 그리고 변화를 가져다 주었.. agitate.tistory.com 퇴사한 직후에는 '(얼마 전) 퇴사했다는 사실'과 퇴사함으로써 생긴 변화들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리고 그 달라진 것들이 내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 2019. 4. 17.
퇴사 후 한 달 이전 글 [퇴사 3일 전] [퇴사 후 첫날] [퇴사 2일차] [퇴사 후 일주일] 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한 달이나 되었다. 퇴사 후 한 달이라는 시간은 내게 많은 선물들, 그리고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1. 건강과 균형 일주일에 3번 이상 수영을 하고, 틈날 때마다 산책을 다녔더니 몸이 확실히 더 건강해졌다. 공부를 장시간 하더라도 이전보다 집중이 잘 되고 덜 지치는 것을 느낀다. 밥도 이전보다 잘 챙겨먹게 되고 시켜먹는 일이 줄어들어 살도 약간 빠졌다. 2. 공부에 대한 흥미 퇴사 초에는 그저 쉬고 싶은 마음에 논문을 써야 하는데도 자꾸 미루거나 딴 짓을 했다. 그러나 퇴사 후 3주차로 접어들면서 공부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났고, 투데잇(todait)으로 기록해 보니 지난주에는 일 .. 2018. 5. 2.
퇴사 후 일주일 퇴사 후 일주일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1. 운동 시작 수영장에 등록하고 매일 아침마다 다니기 시작했다. 확실히 운동을 하니 하루를 더 활기차게 보내고 공부도 집중이 더 잘 되는 느낌이다. 살을 빼려면 아직 멀었지만, 일단 운동을 시작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2. 퇴직금 수령 퇴직 서류를 제출하고 퇴직금을 수령했다. 재직기간이 짧아 많은 돈은 아니지만 몇 달 정도 생활할 정도는 될 것 같다. 3. 증명사진 촬영 4년 전에 취업 준비할 때 증명사진을 찍은 뒤로는 새로 사진을 찍을 일이 없었다. 이제 퇴사를 했기 때문에 프로필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증명사진을 새로 찍었다. 4. 지도교수 연락 석사논문 심사원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지도교수님에게 오랜만에 연락을 드리고 진척사항을 .. 2018. 4. 9.
퇴사 2일차 어제가 사람들을 만나고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면, 오늘은 본격적으로 퇴사 후 생활을 시작하는 하루였다. 변화된 생활 패턴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3월 말까지는 생활 계획을 세우고, 4월부터 이를 실행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운동을 하기로 한 것이다. 무슨 일이든 기본적인 체력과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퇴사하면서 제일 먼저 다짐한 것 중 하나가 매일 운동이나 산책 중 하나는 꼭 하자는 것이었다. 그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집에서 하는 간단한 운동 말고는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건강도 관리하고 스트레스 없는 활기차게 하루를 보내기 위해 예전에 배웠던 수영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집 근처에 괜찮은 수영장이 있어 내일 등록하기로 했다. 그 다음으로 .. 2018. 3. 29.
퇴사 후 첫날 실제 퇴사는 3월 31일자이지만 수요일부터 휴가를 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오늘이 퇴사 후 첫날이었다. 휴가였지만 회사에 가서 친분이 있던 분들, 첫 발령 부서 사람들, 입사동기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로 약속을 잡았기에 회사에 느지막히 나섰다. 회사 사람들에게 퇴사 사유와 향후 계획을 설명드리고 또 응원을 받으면서 퇴사가 실감이 났다. 그렇다. 이제 나는 회사를 떠나 새로운 삶과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약속을 모두 마무리한 다음에는 오랜만에 긴 산책을 하고 싶었다. 따지고 보면 인생도 긴 산책이지 않을까 하는 상투적인 생각을 하면서 회사 근처의 한 대학교로 들어섰다. 마침 축제 기간이었는지 대학교 잔디밭에 많은 학생들이 나와 있었다. 사실 나는 대학 축제를 싫어해서 '이런 글'까지 쓴 적이 있는데.. 2018. 3. 28.
퇴사 3일 전 1. 퇴사를 하다 3년 3개월 동안 다니던 회사를 이달 말로 퇴사한다. 수습기간이 3개월이었으니, 정사원으로 다닌 기간만 따지면 정확히 3년인 셈이다. 퇴사 전 남은 3일 동안은 휴가를 내서 회사에는 오늘까지만 출근하고 내일부터는 사실상 다니던 회사와의 인연이 끝나게 된다. 한 달 전에 사직서를 제출할 때만 하더라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마지막 날 자리를 정리하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2. 퇴사를 결심하기까지 지금 다니는 회사는 그렇게까지 나쁜(?) 회사는 아니다. 연봉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간혹 야근이 있는 것을 빼면 다른 회사에 비해 업무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다. (물론 어느 회사나 그렇겠지만 부서에 따라서 야근과 주말출근이 많은 경우도 있고, 향후 내가 그 부서로 갈 가능성도 충분하.. 2018.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