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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한국의 여성차별과 메갈리아와 일베에 대한 인식

by For Your Life 2016.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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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http://www.hani.co.kr/arti/society/women/754513.html)

기사명: “메갈리아는 일베에 조직적으로 대응한 유일한 당사자”



내용 요약(괄호는 인용자 주석)



1. 한국 남성들의 무지와 왜곡 


- 한국 남성들은 한국 사회에 성차별이 존재하는지 또는 자신이 가부장적인지에 대해서조차 자각하지 못하고 있음


- 수많은 통계를 통해 OECD는 물론 세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도 여성 인권이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음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음에도, 이에 대해서 무지하거나 알고 있더라도 자신이 편한 방식으로 무시함 

(통계학 자체에 대한 상식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음)


- 그 결과 대다수 한국 남성들은 규범적으로는 혹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여성차별에 반대하고 양성은 평등해야 한다’고 말하나, 성차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며 사회 구조적 제도로서 성차별의 심각성과 광범위성에 대한 인식이 부재함

('일베=메갈리아' 라는 등식 하나만으로 현실의 모든 문제에 눈감고 양쪽 다 욕하는 식으로 면피하려는 것이 대표적인 방식)



2. 일베의 보편성


- 일베는 여성보다 능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찌질남'들만의 모임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정상' 범주에 속하는 남성들이 의견을 표출하는 공간임

(대다수의 한국 남성들이 일베와 비슷한 생각과 발언, 행동을 한다는 점을 볼 때, 그 남성이 일베 회원인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음)


- 오피니언 리더의 경우 자신들이 (건전한) 한국 사회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이 보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류(민주화, 호남)나 사회적 약자(여성 등)에 대해서는 매도와 왜곡, 폭력을 행사해도 당연하다고 생각함

(재미있는 것은 타인의 인권과 인격을 모독하고 불법적인 생각과 행위(성매매, 포르노 등)를 공유하는 것을 '의견의 자유'라고 주장하면서, 정작 불리할 떄는 자신들이 욕하는 민주주의에 기댐. 그러면서도 이번 여성 성우 사태에서처럼 자신들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창작의 자유는 얼마든지 무시하거나 제약을 가해도 된다고 생각함)



3. 일베에 대한 국가와 정치단체, 시민/사회의 방관


- 이처럼 인터넷/SNS 세상에서 새로이 등장한 일베에 대해 어떠한 대의기관에서도 공식적인 의견 제기나 논쟁이 이루어진 적이 없음


- 이는 한국 사회 전체의 '남성 연대'와 성차별 자체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고에서 비롯한 것임



4. 메갈리아에 대한 평가


-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남성들의 성차별과 성폭력을 미러링(남성+일베들처럼 표현하고 행동하기) 전략을 주로 사용하여 행동

  (ex. 꽃뱀-좆뱀, 김치녀-씹치남, 맘충-한남충)


- 메갈리아에 대한 반응과 여성들의 참여는 한국 사회의 비상식적으로 심각한 여성 차별의 단면을 보여줌

  (ex. '여성은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새긴 옷이 1억 5천만 원어치나 판매됨)



첨언


작성자가 언급하고 있듯, 메갈리아의 활동이 여성학(페미니즘)에 대해 제대로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20-30대 여성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은 의미가 있음. 한국 사회에서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성학(페미니즘) 자체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문제가 더 증폭되는 경향이 있음. 


결론적으로 메갈리아를 욕함으로써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엄연히 현존하는 여성차별에 대한 제대로 된 고민과 여성학(페미니즘)에 대한 공부, 토론이 개시되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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