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앙도서관 편. 2008. 『방송대 학생을 위한 권장도서 100선 서평집』.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http://library.knou.ac.kr/100RecommendedBooks?materialScope=HUN
[평가]
다른 권장도서와 달리 단순히 고전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대학생이나 교양인으로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을 선정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음.
발간사
방송대학 학생은 지식과 정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업에 전념하면서 사고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 전문 기술에 대한 직무 능력을 얻을 뿐만 아니라, 학우들과의 교류를 통해 얻는 리더십과 사교 및 대인 관계 능력이라는 귀중한 인간 능력을 얻는다. 또한 방송대학 학생은 건전한 시민사회의 중추로서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자기계발과 문화 교양인으로서 평생교육을 몸소 실천하는 귀중한 자원들이다.
이러한 미래 지향적인 시대감각을 더욱 세련되게 하면서도 국제적 안목을 지니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국가, 나아가서 세계에도 관심을 돌려야 한다. 한층 더 높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욱 깊고 넓은 세계를 체험하고, 사유하고, 통찰할 필요가 있다.
방송대학 학생의 지식에 대한 열망과 삶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교과 이외에도 폭넓은 독서가 필수적이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늘날에는 지식이 하루가 다르게 폭증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지식의 전파도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정말 유익하고 필요한 독서란 어떤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일반 대학에서는 학생을 위한 권장도서로 주로 ‘고전(古典, classic)’을 추천한다. 그러나 고전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상당한 배경지식과 지적 노력이 요구되며, 전문가들의 해설이 곁들여져야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대학의 권장도서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따라서 방송대학에서는 고답적(高踏的)인 고전 도서는 가급적 피하고, 1) 인간의 고등 정신 능력의 향상과 학습 능력의 향상을 동시에 길러 주는 도서, 2) 자아 능력과 생애 능력에 대한 이해를 길러 주는 도서, 3)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사회‧문화적 능력을 함양시키는 도서를 다양하게 구성하였다. 이를 위해 인문교양, 지식방법, 지식사회, 시민사회, 예술의 다섯 가지 트랙을 설정하였다.
아울러 전문 서평가 및 도서 전문가들이 책을 선정하고, 「한국방송대학보」의 ‘책의 향기’라는 섹션을 통해 권장도서 100권에 대한 서평을 연재하였다. 이 책은 방송대학 학생들에게 독서의 길잡이로서 도움을 주고자 연재된 서평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이 방송대학 학생들에게 훌륭한 멘토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인간으로서의 품격과 교양,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선정기준
오늘날 책 읽기와 글쓰기, 말하기는 사회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그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독서는 인간‧사회‧세계에 대한 지식과 정보의 습득을 목적으로 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내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교양 있는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소양(素養)을 길러 준다. 오늘날 입시 교육의 병폐로 책 읽기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고, 시청각 중심의 즉각적인 정보 전달 체계의 발달로 정신적 사고의 지적 훈련과 정서적 감정의 세련된 절제와 표현을 위한 사회적 장치가 결여됨에 따라 독서의 의미는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글쓰기와 말하기는 단순한 전달의 테크닉이 아니라, 필요한 전달 내용을 최대한 잘 선별하여 이를 적확(的確)하고 적절(適切)하게 표현하는 것이자, 이러한 목적에 부합되도록 선별된 지식과 정보를 논리적으로 배열하고, 논증 구조를 이용하며, 어휘‧문장‧담화를 선택적으로 조직하는 것이다. 즉, 글쓰기와 말하기는 사고의 내용과 형식을 최적화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글쓰기와 말하기는 광범한 정보와 지식 습득의 부재, 문법 교육과 수사학(修辭學) 훈련의 부재, 토론 교육의 부재 때문에 최근 대학과 기업에서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지적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엇을, 왜,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문제가 제기된다. 무엇과 왜는 밀접하게 연관된다. 방송대학 학생들이 읽어야 할 책 100권을 선정하는 데는 그 나름의 타당성과 합리적 이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권장도서는 21세기 한국의 사회‧문화‧기술의 역사적인 맥락에서 요구되는 바를 충족시키면서 더욱 진전되고 심화된 책 읽기로 유도하는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이 100권의 권장도서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우리는 다음의 다섯 가지 트랙을 설정하였다.
인문교양은 인간이 갖추어야 할 지성과 덕성의 함양을 목표로 하며, 주로 인문학(문학‧역사‧철학)을 다룬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인문학적 교양의 필요성은 기술 문명이 발달하고 사회 유대가 해체되는 오늘날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물론 이 영역에 속하는 주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각 책들은 다른 트랙에 속할 수도 있다.
지식방법은 넓게는 인문교양에 속할 수도 있으나, 본서에서는 범위를 한정하여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가공‧처리하여 표현하는 기본적인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영역으로 설정하였다.특히, 책 읽기의 방법, 지식의 습득에 대한 접근 방식과 표현 방법, 지식 구축과 체계화에 따르는 인식론적 문제를 다루는 주제들을 다룬다. 나아가 지식의 전반적 동향(動向)과 경향(傾向), 그것이 갖는 현대적 의미를 부각시킨 책들도 이 분야에 포함시켰다.
지식사회는 21세기 기술 문명의 진보와 산업사회의 첨단화로 각 분야별 지식의 폭발적 증가, 직업적 지식과 경험의 특수화, 새로운 지식의 탄생과 기존 지식의 노후화와 소멸, 국제 교류의 확대 등이 발생하여, 개인의 지적 자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회적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사회 발전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간‧사회‧자연‧우주에 대한 전문적‧기술적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주제들을 이 영역에 포함시켰다.
시민사회는 개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자각과 인식, 사회적 권리와 의무, 정치‧경제적 관계, 사회 발전과 이데올로기 등 사회 구성원으로서 담당해야 할 공민(公民)적 의식과 비판적 사고를 길러 주는 영역이다.
예술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고귀하고, 세련되게 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예술은 문화의 핵심 요소로서 인간의 우아(優雅)한 감정 생활과 고상(高尙)하고 품위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이다.
이러한 다섯 개의 트랙 안에서 우리는 동서고금(東西古今)의 배열을 시도하였다. 한국‧동양‧서양에 대한 배려를 하면서도 고대와 현대의 조화를 시도하여 책들을 선별하고자 노력하였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의식과 비판이 마비되고, 미래 한국 사회에 대한 희망마저 사라지고 있는 이 중요한 시기에 방송대학 학생들이 100권의 책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 보고 또 읽어 보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바이다.
인문교양
한국문학
중국문학
서양문학
비교종교
신화
역사
철학
1. 토지, 1권~21권 박경리
2. 고전문학기행일 손종흠
3. 태백산맥,1권~10권 조정래
4. 비명을 찾아서 복거일
5. 허삼관 매혈기 위화
6. 삼국지 나관중
7. 아Q정전 노신
8. 이야기 중국 문학사, 상.하 지세화
9. 옛이야기의 매력, 1권~2권 브루노 베텔하임
10.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11.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1권~5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2. 보바리 부인 귀스타브 플로베르
13. 소포클레스 비극 소포클레스
14. 위대한 유산, 상.하 찰스. 디킨스
15. 안나 카레니나, 상.하 톨스토이
16. 허클베리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17. 무지개, 상.하 D. H. 로렌스
18. 주홍글씨 N. 호손
19.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셰익스피어
20. 소피의 세계, 1권~3권 요슈타인 가아더
21. 백 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22. 보살예수 길희성
23. 신화의 힘 조셉 캠벨
24. 원전으로 읽는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25. 뜻으로 본 한국 역사 함석헌
26. 정복자의 시선 에드위 플레넬
27. 여행의 역사 빈프리트 뢰쉬부르크
28. 아프리카 롤랜드 올리버
29. 사진과 함께 읽는 삼국유사 일연
30. 동양철학에세이 김교빈 외
31. 호모 에티쿠스 김상봉
32. 동양철학의 유혹 신정근
지식방법
독서
지식일반
지식의 인식
지식경향
지식처리
학문과 인생
33. 지의 기법 고바야시 야스오 외
34. 독서의 기술 모티머. J. 애들러
35. 강의: 나의 동양 고전 독법 신영복
36. 생각의 지도 리처드 니스벳
37. 통섭: 지식의 대통합 에드위드 월슨
38.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39. 지식의 최전선 김호기 외
40. 지식의 편집 마츠오카 세이고
41. 최초의 과학자-레오나르도 다 빈치 마이클 화이트
42. 선인들의 공부법 박희병 편역
43.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지식사회
인간의 이해
자연세계의 이해
기술사회의 이해
수학의 이해
미래와 경영
지식경영
인간과 환경
자연과 환경
생활과학
생명과학
정보통신
한국과학사
44. 인간복제, 그 빛과 그림자 안종주
45. 털 없는 원숭이 데즈먼드 모리스
46. 인간 본성에 대하여 에드워드 월슨
47. 감각의 박물학 다이앤 애커먼
48. 풀하우스 스티븐 제이 굴드
49. 엘러건트 유니버스 브라이언 그린
50.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성 이론 배리 파커
51.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52. 현산어보를 찾아서, 1권~5권 이태원
53. 세계를 바꾼 아이디어 페르난데스 아르메스
54. 디지털이다 니콜라스 네그로폰테토
55. 소유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56. 수학의 유혹 데즈먼드 모리스
57. 미래 기업의 조건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외
58.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59.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60. 흙에서 흙으로 이도원
61. 숲의 서사시 존 펄린
62. 꿈-과학으로 푸는 재미있는 꿈의 비밀 앨런 홉슨
63.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헨치 페트로스키
64.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정재승
65. 아이슈타인이 요리사에게 들려준 이야기 로버트 L.월크
66. 과학-우리 시대의 교양 이필렬 외
67. DNA를 향한 열정 제임스 왓슨
68. 사이버 문화 피에르 레비
69. 사람과 컴퓨터 이인식
70. 리눅스가 원도우를 능가하는 날 와키 히데오
71. 인터넷과 사이버 사회 이재현
72. 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 박창범
73. 다시 보는 민족 과학 이야기 박성래
시민사회
한국인과 사상
사회사상
노동운동
동양문화
교육
북한
세계화
74. 백범일지 김구
75. 다산 정약용 유배지에서 만나다 박석무
76. 우리 안의 파시즘 임지현 외
77. 중국 중국인 그리고 중국문화 공상철 외
78.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 로버트 달
79. 인권, 그 위선의 역사 커스틴 셀라스
80. 저항과 반역 그리고 재즈 에릭 홉스봄
81. 불안한 현대사회 찰스 테일러
82. 게으름에 대한 찬양 버트런스 러셀
83. 전태일평전 조영래
84. 20세기 여성 사건사 여성사 연구모임 길밖세상
85. 한자왕국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86. 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87. 이슬람문명 정수일
88. 교사는 지성인이다 헨리 지루
89. 어린이 공화국 벤포스타 에버하르트 뫼비우스
90. 개인의 발견 리하르트 반 뒬멘
91. 김정일 코드 브루스 커밍스
92. 미국 패권의 몰락 이매뉴얼 월러스틴
93. 빅맥이냐 김치냐 마빈 조니스 외
예술
예술이론
예술이해
건축
음악
회화
예술과 문학
94. 뇌, 아름다움을 말하다 지상현
95. 건축: 사유의 기호 승효상
96. 국악 이렇게 들어 보세요 송혜진
97. 순수 음악의 미학 피터 키비
98. 명화를 보는 눈 다카시나 슈지
99. 문학과 예술의 사회화 아르놀트 하우저
100.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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