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1 퇴사 후 첫날 실제 퇴사는 3월 31일자이지만 수요일부터 휴가를 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오늘이 퇴사 후 첫날이었다. 휴가였지만 회사에 가서 친분이 있던 분들, 첫 발령 부서 사람들, 입사동기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로 약속을 잡았기에 회사에 느지막히 나섰다. 회사 사람들에게 퇴사 사유와 향후 계획을 설명드리고 또 응원을 받으면서 퇴사가 실감이 났다. 그렇다. 이제 나는 회사를 떠나 새로운 삶과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약속을 모두 마무리한 다음에는 오랜만에 긴 산책을 하고 싶었다. 따지고 보면 인생도 긴 산책이지 않을까 하는 상투적인 생각을 하면서 회사 근처의 한 대학교로 들어섰다. 마침 축제 기간이었는지 대학교 잔디밭에 많은 학생들이 나와 있었다. 사실 나는 대학 축제를 싫어해서 '이런 글'까지 쓴 적이 있는데.. 2018.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