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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공부도구

이북 리더기 Onyx Boox Max3 (북스 맥스3) 리뷰 (2) 읽기/보기-1

by For Your Life 2020.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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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닉스 북스 맥스3가 안드로이드 9.0 기반의 모바일 기기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북 리더기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일 것입니다. 

 

따라서 지난번에 올렸던 초기 설정과 관련한 리뷰에 이어서 오늘은 읽기 기능에 관한 리뷰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천천히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무려 3주 만에 후속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2020/01/20 - [공부법/공부도구] - 이북 리더기 Onyx Boox Max3 (북스 맥스3) 리뷰 (1) 초기 설정

 

이북 리더기 Onyx Boox Max3 (북스 맥스3) 리뷰 (1) 초기 설정

지난번에 구입기 및 개봉기를 작성했던 Onyx Boox Max3 (북스 맥스3)에 대한 사용기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일찍 작성하고 싶었는데 1월 중순까지 바쁜 일이 있어 다소 늦어지게 되었네요. 기기에 대해 궁금해..

agitate.tistory.com

 

1. 파일 불러오기

 

책이나 논문 등을 읽기 위해서는 우선 파일을 불러와야 합니다.

 

파일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불러올 수 있는데, 가장 단순하게는 PC와 기기를 제공된 USB 커넥터로 연결하여 직접 파일을 옮길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스마트폰 등을 연결하는 것과 차이가 없으므로 별도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옮긴 파일은 저장소(Storage) 메뉴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자신이 파일을 넣어둔 폴더에서 해당 파일을 찾으면 됩니다.

 

참고로 Boox Max3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PDF, EPUB, DJVU, MOBI 외에도 TXT, DOC, CBZ, CBR, FB2, CHM 등의 파일 포맷도 지원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파일 포맷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림 포맷인 PNG, JPG나 오디오 포맷인 WAV, MP3도 지원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제품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폴더별로 파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불편할 경우에는 Boox에서 제공하고 있는 무선 전송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전송(Wi-Fi Transfer)과 전달(Push) 기능이 그것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플리케이션(Apps) 메뉴에 들어가서 전송(Transfer) 메뉴에 들어가야 합니다.

 

애플리케이션 메뉴에 들어가면 전송 메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선, 와이파이 전송(Wi-Fi Transfer)는 PC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Boox로 파일을 보내는 기능을 말하며, 동일한 와이파이에 연결된 기기 간에 전송을 가능케 합니다.

 

와이파이 전송은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과 QR코드를 입력하는 방식 2가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QR코드의 경우는 모바일 기기 간 전송에 해당하며,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은 PC에서 보낼 때 사용하면 유용합니다.

 

와이파이 전송 메뉴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여 들어가서 파일 업로드(Upload Files)를 클릭하여 파일을 업로드하면 바로 업로드가 진행되며, 업로드가 된 파일은 별다른 절차 없이 Boox 기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파일이 있는 위치는 앞에서 설명드린 저장소 메뉴의 WifiTransfer 폴더입니다.

 

전송이 완료된 파일은 바로 WifiTransfer 폴더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도서/논문과 관련해서는 MEGA 클라우드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각각의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기능에 차이가 있으므로 별도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운받은 파일들도 저장소 메뉴의 해당 클라우드 폴더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Push의 경우는 오닉스 계정 간의 연동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Boox 기기에서 등록 및 로그인한 오닉스 계정과 동일한 계정으로 http://send2boox.com/#/home/push에 로그인하면 파일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와이파이 전송과 다르게 계정만 연동되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일종의 클라우드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Push 기능을 통해 파일을 업로드하였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그런데 제 경우에는 처음 가입 시에 휴대전화번호로 계정을 생성한 다음 나중에 이메일을 연동시켰는데, Push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애초부터 이메일 계정으로만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0. 3. 20. 현재 잘 작동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방법으로는 Onyx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을 다운로드 할 수도 있는데, 왼쪽 메뉴에서 두 번째에 위치한 상점(Shop) 메뉴에 가면 다양한 무료 전자책들이 나와 있습니다.

 

금서(banned books)가 눈에 띈다

 

테스트를 위해 전에 한글로만 읽어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The Prince)을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저작권이 없는 무료 도서를 전자화하고 있는 프로젝트 구텐베르크(Project Gutenberg) 웹사이트와 연결된 것이더군요.

 

 

어쨌든 무료로 유명한 고전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영어 원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잘 활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2. 읽기 메뉴

 

파일을 실행시킨 다음 화면의 중앙 부분을 터치하면 상단과 하단에 각각 메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1. 상단메뉴

 

상단메뉴부터 살펴보면, 왼쪽부터 순서대로 (1) 펜 입력 설정, (2) 사전, (3) 본문 검색, (4) 일반(?) 메뉴입니다.

(2) 사전과 (3) 본문 검색 기능은 특별한 게 없으므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우선 (1) 펜 입력 설정을 클릭하면 펜 입력을 끄거나 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4) 일반 메뉴 아이콘을 클릭하면 화면 하위메뉴로 새로고침(Screeen Refresh)과 설정(Settings)이 나옵니다.

 

 

여기서 설정을 클릭하면 다시 일반/전체 설정(Global settings), 터치 설정, TTS 설정, 내보내기 설정(Export settings), 스크린샷 설정과 같은 하위메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읽기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설정은 바로 터치 설정(Touch settings)입니다.

메뉴에 들어가 보면 아래와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터치 영역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뒤로가기보다는 앞으로가기를 자주 하기 때문에 2번 모드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2.2. 하단메뉴

 

하단메뉴의 경우, 파일 포맷에 따라 메뉴 구성이 달라집니다. EPUB의 경우에는 5개, PDF의 경우에는 6개의 메뉴가 뜹니다. (다른 포맷은 확인해 보지 않았습니다)

 

EPUB 하단 메뉴
PDF 하단 메뉴

 

PDF 하단 메뉴를 기준으로 왼쪽부터 (1) 목차(TOC, table of contents), (2) 현재 위치(Progress), (3) 포맷, (4) 보기 설정(Navigation), (5) 화면 분할(Split view), (6) 쓰기 설정(Scribble)입니다.

 

(1) 목차나 (2) 현재 위치 등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또, (6) 쓰기 설정은 나중에 쓰기 기능을 리뷰할 때 한꺼번에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3) 포맷 메뉴를 살펴보면, EPUB 파일의 경우 일반적인 전차책 뷰어에서처럼 폰트나 줄간격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폰트의 경우 구글에서 제공하는 무료 폰트인 RobotoNoto를 선택할 수 있는데, 특히 Noto의 경우 구글에서 전세계 호환을 위해 국가별로 폰트를 개발하였으므로 언어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왼쪽은 기본값인 Serif, 오른쪽은 Roboto Light로 변경한 후의 모습이다

 

한편, PDF 파일의 경우 (3) 포맷 메뉴 구성에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PDF 자체가 폰트를 포함한 상태로 만들어진 파일 포맷이기 때문에 폰트 종류의 변경은 불가능합니다.

 

대신, 디스플레이(Display)에서 단 설정(Colum)이나 여백 잘라내기(Crop) 등을 할 수 있고, 텍스트 배열(Reflow) 메뉴에서는 텍스트 방향, 폰트 크기, 행 고르기(Justication)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왼쪽이 디스플레이 하위메뉴, 오른쪽이 텍스트 배열 하위메뉴다

 

PDF 파일에서만 나타나는 (4) 보기 설정(Navigation) 메뉴의 경우 기본적으로 만화(Comic) 모드와 기사/논문(Article) 모드가 주어지며, 추가 설정(More settings) 메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 추가 설정 메뉴는 특히 만화 볼 때 유용(...)한데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리뷰에서 직접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화면 자르기, 단 설정, 보는 방향 등을 모두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5) 화면 분할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화면을 둘로 분할하여 보는 기능인데, 이때 다른 파일을 실행하여 동시에 참조하거나, 노트를 열어서 필기할 수도 있습니다. 

 

 

PDF의 경우에는 화면 분할을 하면 전체가 다 들어오지 않는 반면, EPUB은 텍스트가 자동적으로 화면 크기에 맞춰서 재배열되므로 화면 분할 기능은 주로 EPUB에서 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화면 분할을 한 뒤에 우측에 구글 번역기 결과물을 보여주는 기능도 있는데, 아직 구글번역기 성능이 좋지 않아 별다른 유용성은 못 느꼈습니다.

 

올바르게 공부하고 공부하십시오 당신 자신.

 

읽기/보기 기능을 한 번에 다 설명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길어지네요. 다음 리뷰에서는 단행본, 논문, 웹페이지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읽기/보기 성능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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