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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축구의 상업화
- 최초의 현대적 축구: 영국을 중심으로 노동자들이 자생적으로 만든 여가생활 방식
- 프로축구의 탄생과 축구의 상업화: 구단주, 기업,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축구 비즈니스'를 통한 수익 추구
- 축구의 상업화와 피파의 부패를 가져온 결정적인 인물은 아디다스(Adidas) 창립자인 아돌프 다슬러의 아들 호르스트 다슬러(Horst Dassler)임: 호르스트 다슬러는 주요 운동선수, 각국 스포츠 임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임원을 매수하여 부정부패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취함
- 한편 축구의 상업화를 통해 축구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에서 관람으로 무게중심이 이동: 미디어에서 축구와 월드컵을 활용하는 방식은 팀, 국가 간의 경쟁심을 부추기거나 특정 선수에 대한 평가를 통해 무대를 연출하여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 있음
- 축구를 통한 광고 수익으로 인해 미디어의 감시 및 견제 기능이 작동하지 않음
2. 피파(FIFA, 국제축구연맹)
- 설립연도: 1904년
- 기관 성격: 사단법인(세금 면제) - 비영리 공익단체를 표방하나 활동비 명목으로 막대한 규모의 급여 및 성과급을 지급
- 본부: 스위스 취리히(스위스 법의 적용을 받음) - 스위스 법은 기관에 대한 감시가 약해 각종 스포츠 연맹의 본부가 위치하고 있음
- 운영 조직: 기관장(9명), 사무총장(1명), 집행위원회(위원 24명, 회장 1명 포함)
3. 월드컵(World Cup)
- 최초의 남성 월드컵: 1930년(우루과이)
- 최초의 여성 월드컵: 1991년(중국)
- 참가국: 2018년 현재 32개국 - 피파는 방만한 재정운영과 비리로 인한 적자를 메우고 회원국의 지지를 통한 피파 회장의 장기집권을 위해 근래 들어 참가국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함(1934-78년: 16개국, 1982년: 24개국, 1998년: 32개국, 2026년: 48개국)
4. 피파의 부정부패
- 예산 운영: 피파가 매 월드컵 개최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6조 원 정도로 추산되나, 피파는 예산 및 회계를 비공개하고 있음
- 권력과 수익이 보장되는 회장 자리를 둘러싼 각종 문제 발생: 피파 회장은 독단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며
아벨란제(24년)와 블라터(18년)의 장기 집권 과정에서 독재가 심화됨 - 1국 1표의 원칙에 따라 회장 선거를 앞두고 각국 스포츠 임원에게 뇌물을 제공하여 장기집권 실시 -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각종 비리와 금권선거가 발생: 대표적 사례 - 한국/일본(2002), 러시아(2018), 카타르(2022)
- 개최국 어드밴티지: 조추첨 조작을 통해 개최국에게 유리하게 조를 편성. 개최국은 기본적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며, 특히 한국(2002), 독일(2006)의 경우 개최국에게 유리한 판정을 통해 4강 이상 진출을 기획 - 중계권과 광고(마케팅)권을 둘러싼 각종 비리 발생
- 스포츠 용품과 관련한 각종 비리 발생
- 주요 후원기업 - 아디다스, 코카콜라, 현대-기아자동차, 비자카드, 가스프롬, 카타르 항공 등
5. 월드컵과 민족주의
- 민족(nation): 공동의 기원을 갖는 것으로 가정되는 상상의 공동체
- 민족주의(nationalism): 민족을 중심으로 한 국가 및 공동체 건설을 추구하는 이데올로기 및 운동
- 개인 자격 참가를 원칙으로 하는 (초기) 올림픽과 달리 월드컵은 국가대항전의 성격을 띠며 민족주의에 적극적으로 활용됨: 각 국가 내부의 정치적, 경제적 갈등을 봉합하는 데 이용
- 1980년대 이전에는 미국과 소련 간 냉전 구도가 중심이 되며, 1980년대 이후로는 스포츠를 통한 국가 위상 경쟁이 심화되고 (군부)독재국가 등에서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
-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막대한 규모의 비용을 들여서 월드컵이나 (동.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대한 비판 및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으며, 올림픽의 경우 기존 시설 재활용 등 비용 절감 방안 추진: 브라질(2014)의 경우 세금 낭비 논란 등으로 월드컵 개최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발생, 스위스의 경우 주민 반대로 동계 올림픽(2026) 개최 포기
- 경제적 여유가 있거나 민족주의를 강조하고 정치적 위기를 탈피하고자 하는 일부 국가(한국(2002 월드컵, 2018 동계올림픽), 일본(2002 월드컵, 2020 하계올림픽), 중국(2008 하계올림픽, 2022 동계올림픽, 2026-34 월드컵 개최 추진), 러시아(2014 동계올림픽, 2018 월드컵), 카타르(2022 월드컵))만 시대착오적으로 월드컵 및 올림픽을 대규모로 개최
6. 결론
- 참여의 대상에서 관람의 대상으로서의 변화된 축구는 상업화 논리에 종속됨: 각종 부정부패, 승부조작 등의 문제가 발생
- 사조직에 해당하는 피파는 외부의 감시나 견제를 거의 받지 않으며 회장의 권력 독점과 맞물려 각종 문제가 발생
- 월드컵은 피파, 국가, 기업, 미디어의 이해관계(수익 추구, 정치적 갈등 봉합, 시청률 등)에 의해 작동됨: 개최국을 위한 조추첨과 승부조작, 후원 기업 선정 과정에서의 비리 발생, 개최국 유치 관련 비리, 개최국의 세금 낭비, 배타적 민족주의 및 국수주의 강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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