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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실용한자

신문으로 배우는 실용한자 (13) 推敲

by For Your Life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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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9/16/2010091601951.html

 

推敲 퇴고

시문(詩文)의 자구(字句)를 여러 번 고침

 

"소설 ○○○ 작가, 推敲 후 오른손 변형 생겨"

 

推는 '사건의 추이(推移)를 살피다'와 같이 주로 '추'라고 읽지만 여기서는 '퇴'라고 읽는 데 유의해야 한다. 敲는 '두드리다'를 뜻한다. 推敲는 당(唐)나라 시인 가도(賈島)가 말을 타고 가다 문득 떠오른 시상에서 유래했는데 '鳥宿池邊樹(조숙지변수): 새는 연못가 나무에 깃들고, 僧推月下門(승퇴월하문): 스님은 달 아래 문을 밀치네'라는 시(詩)다. 그런데 마지막 구(句)에서 밀다[推]와 두드리다[敲]를 망설이던 중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 한유(韓愈)를 만나 그가 두드리다[敲]를 권해 僧敲月下門(승고월하문)으로 고치게 되었다. 이후 이들은 둘도 없는 시우(詩友)가 되었고 이 고사로 인해 推와 敲 모두 문장을 다듬는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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