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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퇴사 2일차

by For Your Life 2018.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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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사람들을 만나고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면, 오늘은 본격적으로 퇴사 후 생활을 시작하는 하루였다. 변화된 생활 패턴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3월 말까지는 생활 계획을 세우고, 4월부터 이를 실행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운동을 하기로 한 것이다. 무슨 일이든 기본적인 체력과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퇴사하면서 제일 먼저 다짐한 것 중 하나가 매일 운동이나 산책 중 하나는 꼭 하자는 것이었다.

 

그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집에서 하는 간단한 운동 말고는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건강도 관리하고 스트레스 없는 활기차게 하루를 보내기 위해 예전에 배웠던 수영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집 근처에 괜찮은 수영장이 있어 내일 등록하기로 했다.

 

그 다음으로 한 중요한 일은 공부와 논문 작성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PC에 깔려있던 게임을 지우고, 불필요한 유튜브 구독 채널들을 해지하고, 책상 위에 올라와 있던 스마트폰도 그냥 보이지 않게 바닥 구석으로 옮겨버렸다.

 

마지막으로는 1일 시간계획표를 작성했다. 하루에 해야 할 일들을 크게 학습, 집안일, 운동, 취미, 휴식으로 나누고 우선순위에 따라 시간을 적절하게 안배하기로 했다. 그 결과 작성된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시간

할일

06:30-07:30

 기상 및 아침식사

07:30-08:00

 이동(영어 듣기) 

08:00-09:00

 수영 

09:00-09:30

 이동(영어 듣기) 

09:30-12:00

 학습(논문 작성) 

12:00-13:00

 점심식사 및 휴식 

13:00-15:00

 학습(논문 작성) 

15:00-15:30 

 산책 or 장보기 

15:30-17:00

 집안일 

17:00-18:30 

 학습(논문 작성) 

18:30-20:00 

 저녁식사 및 휴식 

20:00-21:30 

 학습(논문 작성) 

21:30-22:30 

 취미(독서, 영어, 블로그 등) 

22:30-23:00

 하루 정리 및 취침

 

계산해 보니 수면시간 7시간 30분과 이동시간 1시간을 제외하면, 남은 15시간 30분 중에서 학습에 7시간 30분, 집안일에 1시간 30분, 운동(산책 포함)에 1시간 30분, 취미에 1시간, 휴식(식사 포함)에 4시간이 할당되었다. 휴식시간이 길게 잡혀 있는 셈인데, 컨디션을 조절해 가면서 집안일과 휴식시간 등을 줄여서 학습시간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지금, 여기에서 하나씩 주어진 것들을 해내면서 중간 중간 나의 꿈과 목표에 다가가고 있는지 성찰한다면 분명히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나의 퇴사 2일차도 조용하고 소박하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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