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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한 달이나 되었다.
퇴사 후 한 달이라는 시간은 내게 많은 선물들, 그리고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1. 건강과 균형
일주일에 3번 이상 수영을 하고, 틈날 때마다 산책을 다녔더니 몸이 확실히 더 건강해졌다. 공부를 장시간 하더라도 이전보다 집중이 잘 되고 덜 지치는 것을 느낀다.
밥도 이전보다 잘 챙겨먹게 되고 시켜먹는 일이 줄어들어 살도 약간 빠졌다.
2. 공부에 대한 흥미
퇴사 초에는 그저 쉬고 싶은 마음에 논문을 써야 하는데도 자꾸 미루거나 딴 짓을 했다. 그러나 퇴사 후 3주차로 접어들면서 공부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났고, 투데잇(todait)으로 기록해 보니 지난주에는 일 평균 7시간을 공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만에 공부와 책에 몰입함으로써 다시금 공부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3. 인간관계
시간이 많이 생기다 보니,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이 늘어났다. 그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사람들과도 연락을 하게 되었고 (돈은 조금 부족하지만) 오랜만에 만나기도 했다.
4. 정신적 평안
회사에 있을 때 받던 스트레스는 확실히 줄어들었다. 내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만 확실히 질 수 있다면, 그리고 갑자기 생긴 여유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즉 장래에 대한 걱정만 제외한다면 정신적 평안을 가질 수 있다.
퇴사 초에 목표했던 논문 작성이 70% 정도 완료되었다. 이제 6월 초까지 조금 더 노력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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