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어/실용한자18

신문으로 배우는 실용한자 (11) 狼狽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9/14/2010091401941.html 2010. 9. 15. 狼狽 낭패 계획한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기대에 어긋나 매우 딱하게 됨 "장밋빛 오피스텔 혹해서 샀다간 狼狽" 狼과 狽에는 개를 뜻하는 '犭(犬)'이 들어가 있는데 모두 '이리'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여기서의 이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리가 아닌 전설 속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을 말한다. 狼의 생김새는 뒷다리 두 개가 없거나 아주 짧고, 狽는 앞다리 두 개가 아예 없거나 짧다. 그리고 狼은 꾀가 부족한 대신 용맹하고, 狽는 꾀가 있는 대신 겁이 많다. 이런 특성 때문에 狼이 앞에서 길잡이 노릇을 하면 狽가 뒤를 따라 항상 함께 해야 제대로 걷.. 2021. 1. 25.
신문으로 배우는 실용한자 (10) 領袖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9/13/2010091301958.html 2010. 9. 14. 領袖 영수 여러 사람 가운데의 우두머리 領의 대표 훈은 '거느리다'지만 본래 뜻은 신체의 일부인 '목'을 가리킨다. 옷에서도 목 부분을 領이라 하였고 '옷깃'이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흔히 '옷깃을 여미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경건한 마음으로 옷을 가지런히 하고 자세를 바로잡을 때 쓴다. 이렇듯 옷깃은 옷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라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부위는 袖, 즉 '소매'다. 예전에는 옷에 주머니가 따로 없었는데 팔짱을 끼고 보고만 있다는 뜻의 '수수방관(領手傍觀)'에서 알 수 있듯이 소매를 주머니 대용으로 사용하여 중요한 물건은.. 2021. 1. 25.
신문으로 배우는 실용한자 (9) 刮目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9/12/2010091200832.html 2010. 9. 13. 刮目 괄목 발전 속도가 놀라울 만큼 빨라서 눈을 비비고 다시 봄 "윤리 경영 10년, 刮目성과 이뤄" 刮의 대표 훈은 '깎아내다'지만 여기서는 눈을 '비비다'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目은 '눈'을 뜻한다. 즉 刮目은 '눈을 비비고 본다'는 뜻인데 눈앞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이 평소와 비교도 안 되게 달라졌을 때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는 「삼국지」에 나오는 고사 성어인 괄목상대(刮目相對)의 줄임말로, 오(吳)나라 장수 여몽(呂蒙)은 전쟁에서 수많은 공을 세워 장군까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었지만 매우 무식했다. 그의 왕인 손권(孫權)의 권유로 학식을 쌓았.. 2021. 1. 25.
신문으로 배우는 실용한자 (8) 未亡人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9/09/2010090902101.html 2010. 9. 10. 未亡人 미망인 남편이 죽고 홀로 남은 여자 "옐친 未亡人, 남편에게 사임 발표 당시 미루라고 권유" 未는 '아직 ~하지 못하다'를 뜻하며 예컨대 未曾有(미증유)는 '지금까지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음'으로 풀이할 수 있다. 亡은 '죽다'를 뜻하고 人은 '사람'을 뜻한다. 未亡人을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아직까지 죽지 않은 사람'이 된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未亡人이란 말이 우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 속에는 남존여비(男尊女卑)의 잔재가 남아 있다. 아내를 사별한 남편을 未亡人이라고 하는 경우는 없으니 말이다. 남편이 죽고도 살아가는 것이 죄스러.. 2021. 1. 25.
신문으로 배우는 실용한자 (7) 癡呆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9/08/2010090802071.html 2010. 9. 9. 癡呆 치매 정상적인 정신 능력을 잃어버린 상태 "밀가루에 심근경색·癡呆 예방 물질 함유" 癡와 呆의 대표 훈은 모두 '어리석다'이다. 癡는 '疒(병들 녁)'과 '疑(의심할 의)'로 나눌 수 있는데 '무엇인가 자꾸 의심하는 병'이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呆는 본래 두 손으로 어린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모습을 본뜬 데서 '보호하다'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후에 保(보호할 보)가 그 뜻을 대신하자 아직도 부모의 보살핌이 있어야만 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데서 '어리석다'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두 글자를 종합하면 癡呆는 '어리석은 사람'을 뜻한다. 이런 의미.. 2021. 1. 25.
신문으로 배우는 실용한자 (6) 塗炭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9/07/2010090701908.html 2010. 9. 8. 塗炭 도탄 몹시 곤궁하여 고통스러운 상태 "민생을 塗炭에 빠뜨린 새해 예산" 塗의 대표 훈은 '칠하다'지만 여기서는 '진흙', '진흙탕'이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炭은 '숯'을 뜻한다. 즉 塗炭은 진흙 구렁과 숯불에 빠진 듯 백성들이 겪는 심한 고통을 비유한 말이다. 塗炭은 「서경」에 그 용례가 처음 보인다. 탕왕(湯王)은 중국 역사상 폭군으로 거론되는 하(夏)나라 걸왕(桀王)을 물리치고 은(殷)나라를 세웠다. 그러나 무력으로 왕위를 차지한 것을 늘 염려하자 이에 그의 충성스런 신하인 중훼(仲虺)가 '중훼지고(仲虺之誥)'라는 글을 지어 걸왕의 폭정을 .. 2021. 1. 25.